투자

투자 책 리뷰: 에이블, 김현준

스누파 2023. 12. 12.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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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독성이 미쳤다.

 

무려 408페이지에 달하지만, 2~3일만에 다 읽었다.

 

어려운 금융 용어가 잔뜩 담긴 다른 투자서적과 달리, 저자의 진솔한 이야기가 담긴 책이기 때문일 것이라 추측한다.

 

책은 우리에게 저자의 생각과 철학을 간접적으로나마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고 믿는다.

 

유퀴즈에서 봤던 김현준 대표님이라는 사람의 투자철학이 궁금하여 읽게 됐다.

 

부제목인 '1200억 투자가의 마인드'에 끌린 것도 사실이지만, 평소 공감했던 대표님의 투자철학에 관하여 더 알고 싶었고, 어떤 과정을 거쳐 그러한 철학이 형성되었는지 궁금했다.

 

그래서 구입해서 읽었고, 다시 한 번 내 투자철학에 대해 돌아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다.

 

1. 우리가 워런 버핏처럼 될 수 없는 이유

 

이 책은 진솔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그 중 가장 인상깊었던 부분은 아래와 같다.

 

저작권 문제가 있을 수도 있으므로, 각 장에 대한 나의 생각을 위주로 기록해보려고 한다.

 

우선 "1장 3절: 우리가 워런 버핏처럼 될 수 없는 이유"다.

 

워런버핏은 자타가 공인하는 가치투자의 대가이다.

 

동시에 워런버핏은 그의 가족에게 미국 지수(S&P500 ETF)를 사야한다고 했다는 일화로도 유명하다.

 

언뜻보면 그는 안정적인 투자만 지향해온 것 같고, 앞으로도 그럴 것처럼만 보인다.

 

저자는 바로 그 점을 지적한다.

 

'현 시점'의 워런버핏이 왜 '애플' 위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수밖에 없는지.

 

'현 시점'의 워런버핏이 어떻게 '막대한 현금흐름 및 자산'을 가능케 했는지.

 

'워런 버핏의 네 가지 속임수'라는 소제목 하에서, 저자의 생각을 논리적으로 밝히고 있다.

 

맞는 말들이기에 수긍이 가는 한편으로, 과연 나는 어떻게 투자해야 하는가에 대한 고민이 생겼다.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들을 짚어지는 부분임과 동시에, 생각할 거리들을 많이 제공해주는 챕터이다. 

 

2. 투자도 벤처다

 

다음으로 "2장 7절: 투자도 벤처다"다.

 

본 챕터에는, 김현준 대표님의 R 차장님(공인회계사 출신이자 전 직장 최고재무책임자, 대학 때 창업한 게임회사를 대기업에 매각한 분)과의 일화, K 대표님(아이투자라는 투자정보 서비스 경영자)과의 일화 등이 담겨있다.

 

R 차장님의 "현준아, 돈 벌고 싶으면 남의 돈을 벌어주면 안 돼. 자기 사업을 해야 해."

 

K 대표님의 "현준아, 왜 앱을 만들어야만 벤처라고 생각해? 세상에 새로운 가치를 주기 위해 창업하면 금융회사도 벤처가 아닐까? 나는 네가 투자 이야기할 때 즐거워하는 그 표정을 잊지 못하겠더라."

 

위 두 말들로 인하여, 현재의 김현준 대표님과 지금의 더퍼블릭자산운용이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것 같다.

 

사실 나도 비슷한 생각을 갖고 있다.

 

자본주의에서 '돈'을 벌기 위해서는 투자와 내 일 위 두 가지만이 답이라고 생각했다.

 

그리하여 대학에 간 후로 '돈'에 대한 개인적인 궁금증을 해결하고자, 고등학교 앞에서 전단지 돌리는 알바와 변기를 닦는 알바부터 현재 과외를 하기까지 '돈의 원리'에 대해 체득하기 위해 다양한 분야에서 노력하였다.

 

내 몸값을 높이는 경험과 지속성 있게 돈을 버는 방법에 대해 몸소 경험했다.

 

그리고 이제는 나름 나만의 생각이 확고하게 자리잡았다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다.

 

향후 나는 '세상에 새로운 가치를 주기 위한 나의 일'을 할 것이다. 내가 준비하는 분야에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보고자 여러 방면으로 고민 중이다.

 

대학에 진학하여 현재까지, 혼자 끙끙대며 고민했던 부분에 대하여. 내가 생각하고 있는 방향이 맞노라고, 위로를 받는 느낌은 드는 챕터였다.

 

3. 연반인이 되다

 

마지막으로 "3장 9절: 연반인이 되다"다.

 

tvN의 <유 퀴즈 온 더 블럭>, 주언규 PD의 <신사임당 - 주식투자 좀 아는 선배>, JTBC의 <정산회담>을 통해 연반인이 된 과정을 다룬 챕터이다.

 

해당 챕터의 핵심은 '기회는 적극적으로 잡아야 한다.'인 것 같다.

 

물론 기회가 찾아오기 위해서는 어느정도의 운적 요소도 필요하다.

 

하지만 저자는, 한국 사회의 특유의 소극적 행태를 비판하는 한편으로, 그렇기에 도전하는 자에게 기회가 무궁무진하다는 참신한 시각을 제시한다.

 

맞는 말이다.

 

다만, 개인적으로 기회를 알아보는 눈도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제아무리 기회가 찾아오더라도, 그것이 기회인지를 모르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이다.

 

그러한 기회가 '진정 내 인생을 바꿀 기회'인지 아닌지를 식별하기 위해서는, 엄청난 노력이 뒷받침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여기서의 노력은 과거 학창시절 많이 들었던 그 '노력'일수도 있으나, 자신의 삶을 주체적으로 경영하고, 세상에 대하여 계속해서 호기심을 갖고, 끊임없이 새로운 가치를 추구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생각한다.

 

"꾸준히 노력하는 삶을 살다가, 감사하게도 엄청난 기회가 주어진다면, 그러한 기회의 소중함을 식별해내고, 적극적으로 잡아 내 것으로 만들어야 한다."

 

본 챕터를 읽은 후에 든 나의 생각이다.

 

 

해당 책을 구매해보고 싶은 분들을 위해 하단에 구매처 링크를 남깁니다.

https://search.shopping.naver.com/book/catalog/33581909627?query=에이블%20서적&NaPm=ct%3Dlwruubtk%7Cci%3D4c20b0dd50406831a4a8861a1c9bd1a03fe8c6c3%7Ctr%3Dboksl%7Csn%3D95694%7Chk%3D4f2ddc980422a08e9a21da9892047b5903626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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